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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또 하나의 군사작전인가"
"제주해군기지 또 하나의 군사작전인가"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05.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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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반대위, 해군의 제주군사기지 건설 추진 비난

해군이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이하 강정반대대책위)는 "승리만을 위해 도민을 적으로 간주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작전을 펼치는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강정반대대책위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해군의 제주지역기지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을 보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력투구 하는 것과 같다"며 "국회가 부대의견으로 제시한 '민.군복합형 기항지'이며 '크루즈선박활용'은 민항중심의 기항지에 크루즈 선박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기항지항의 역할을 확대해 타당성조사와 연구용역을 하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군은 방사청 예산으로 '해군기지내 크루즈선박 공동 활용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연구용역'이라고 억지 주장만을 하고 있다"며 "국회부대의견을 깔아뭉개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해군도 국가의 기관이며 국가의 공적재산과 사적재산을 귀중히 여기고 보호하고 지킬 의무가 어느 기관보다 투철해야 할 것이다. 제주도정의 절차적. 내용적 측면에서 신뢰성과 객관성, 공정성 등에 하자가 있는 여론조사로 해군기지건설 예정지를 결정 했다고  무조건 강정지역을 한정 하는것은 국민의 세금으로 건설되는 국책사업으로서 명분이 없으며 오히려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공적, 사적 재산과 미래의 가치를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정반대대책위는 또 "해군은 과업지시서 내용에 '특히 강정마을은 인근지역 대비 낙후된 마을임'이라고 표기되어 있다"고 밝힌 후 "강정마을은 농촌마을로 도시처럼 화려한 고층빌딩 다양한 시설등이 없음은 인정한다. 그리고 큰 부자도 없음을 인정하지만 농촌마을치고 시설적 측면에서도 낙후 되어 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제주도민들의 토질의 비옥도 수질이 좋아 '제일강정'이라는 이름도 과 함께 시설 감귤류. 시설원예, 시설화훼, 노지마늘이 재배되어 전국 1등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고, 특히 광대한 샛별코지, 안강정등에서 풍부한 해산물과 수산물로 일년내내 다양한 소득의 창출되는 곳으로 지난 IMF때도 무난히 넘겨왔다"며 강정마을이 결코 경제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음을 강조했다.

반대대책위는 "정부와 국방부가 '주민 동의없이 기지를 건설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밝혀왔고 제주도의 잘못된 여론조사 결과물로 강정지역으로 정했으나 강정마을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부대의견과 맥을 같이 한다"며 " 정부, 해군, 제주도정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군사작전처럼 임한다면 우리 모두가 패자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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