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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단의 외국어 상용화 노력 필요"
"특단의 외국어 상용화 노력 필요"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4.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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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30일 외국어 상용화 추진 정책 세미나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어 상용화 정책의 성공을 위한 핵심과제로 외국어 사용환경 조성 및 공공부문 선도, 도민 외국어 역량강화 등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발전연구원 주관으로 30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 5층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어 상용화 추진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장영준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어 상용화 추진 정책'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의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어 인프라 여건을 보면 상황이 유리한 것만이 아니"라면서 "제주는 전체인구의 1% 내외로, 특단의 외국어 상용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외국어 상용화 분야별 실천과제에서 서비스 종사자 및 도민 대부분의 외국어 의사소통 제한과 소통 불가능한 외국어 표기, 외국어 투자유치 및 국제교류를 위한 정주여건 미비 등을 제주지역 외국어 사용환경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장 교수는 ▲외국인 안내체계 개선 및 생활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외국인 정주여건.환경 조성 등을 통한 이미지 제고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제주문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연계한 인프라 구축으로 제주교육산업 육성 등을 핵심과제로 내놓았다.

장 교수는 또 공공기관 외국어 서비스 제공 수준이 미흡하고 외국어 능력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동기유발이 미흡하다며 공공기관 외국어 서비스 강화와 공무원 외국어 능력 제고를 위한 맞춤형 교육 강화, 외국어 특기자 관리 및 우수공무원 인센티브 부여, 공무원 신규채용시 외국어 가점 부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교수는 외국어 상용화 정책에 대한 이해부족 및 참여유발 동기 부재로 추진상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도민들의 외국어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도민 외국어 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어 강좌 확충 ▲외국어 기본 100문장 익히기 추진 ▲외국인과의 교류확대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장 교수는 그러면서 "국민들이나 학생들이 영어에 많이 노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통한 영어 자막 방송의 확대와 각급 학교에서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시설 및 원어민 교사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고비용 저효율로 일컬어지는 우리 영어 교육이 저비용 고효율로 바뀌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시하고 있는 외국어 환경조성을 위한 여러가지 정책들과 언어학적 성공요인들이 결합됨으로써 외국어 상용화 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김태환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외국어 상용화를 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각종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며 "오는 2013년 정주인구만 2만6000명에 이르는 영어교육도시가 완성되면, 외국어 상용화 사업은 커다란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종훈 제주대 사범대학장을 좌장으로 강택상 제주도 경영기획실장, 정윤종 제주도관광협회 기획조정팀장, 고태언 제주도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신의경 제주한라대 교수, 홍경선 제주대 교수, 한문성 제주일보 편집부국장, 고승한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지정토론에 나서 외국어 상용화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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