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공항 건설 범도민 추진협의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문홍익)는 1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관기관.단체, 시민사회단체 및 전문가 등으로 '제주 신공항 건설 범도민 추진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는 4월말 발족 예정인 범도민추진협의회는 도내외 지역출신 인사 및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되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무운영위원회를 상설 협의기구로 구성해 세부 실행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범도민추진협의회는 ▲신공항 건설 추진 관련 정책대안 협의 ▲신공항 건설의 조기실현을 위한 단계적 전략 강구 ▲신공항 건설 관련 당면 현안사항에 대한 대응책 강구 ▲중앙방문 건의 등 대 중앙절출, 언론홍보, 공감대 조성 등 신공항 건설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협의하게 된다.
문홍익 회장은 "현재도 공항 수용능력이 초과돼 공항 공사에서 2010년까지 2611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수요에 대비한 확장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나 그 이후에는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회장은 "앞으로 국제자유도시, 혁신도시, 영어교육도시 조성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으로 인한 새로운 수요와 저비용 항공사 등장에 따른 운항 횟수의 급격한 증가 등으로 정부예측보다 조기에 공항 포화 상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또 "세계의 공항들과 어깨를 같이 할 수 있는 규모로 24시간 전천후 운영되는 세계적 수준의 공항 확보는 미래 제주발전의 원동력"이라며 "특히 공항 건설은 최소 10년 이상 장기간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이를 감안할 때 지금부터 공항개발 실행계획인 2011년부터 시행되는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제주 신공항 건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문 회장은 이에 따라 "제주 신공항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4월말 제주 신공항 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를 발족해 신공항 건설의 조기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