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12-03 22:39 (토)
프로그램 행사장엔 '한산~'
먹거리장터는 '북적북적'
프로그램 행사장엔 '한산~'
먹거리장터는 '북적북적'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4.11 10: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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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취재파일]제 17회 제주왕벚꽃축제의 아쉬움

벚꽃이 만개한 지난 주말, 연분홍빛이 전국적으로 물들었다. 이에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왕벚나무 자생지인 제주에서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및 제주시내 왕벚꽃길에서 '제 17회 왕벚꽃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화려한 왕벚꽃과 함께 새 봄의 향연을'이라는 주제로 왕벚꽃 자생지가 제주임을 알리기 위해 왕벚꽃길 걷기축제, 왕벚나무자생지탐방, 왕벚꽃 테마관 등이 마련됐다.

하지만 축제의 주 행사장인 체험관, 전시관 , 무대 행사장은 먹거리 장터에 비해 사람들이 한적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축제장에서 만난 오씨(37. 제주시 삼도1동)는 "지난해 벚꽃축제에도 가족과 함께 참여했었는데 대다수 프로그램이 작년과 유사해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만한 체험관이 별로 없는 듯 하다"고 축제의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6회 왕벚꽃 축제'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왕벚꽃 환경미술실기 대회, 캔조형물만들기 대회, 캔모으기 경진대회, 왕벚잔무 자생지 탐방, 왕벚꽃길 걷기 축제 , 건강증진 및 상담관, 웰빙관, 나비곤충생태체험관, 종이로 벚꽃만들기 체험장 등이 진행됐다.

올해 역시 왕벚꽃 환경미술실기 대회, 캔모으기 경진대회, 왕벚나무 자생지 탐방, 왕벚꽃길 걷기 축제, 캔 재활용 홍보 및 캠페인 전개, 왕벚꽃 종이접기 전시 체험장, 자연비누 만들기 체험, 나비곤충 전시관 및 체험관 등 유사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지난해와 유사한 형태의 체험프로그램이 대다수를 차지해 차별성을 가지지 못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판단되어진다.

또, 행사장 주변으로 너무 많은 먹거리장터로 인해 행사의 중심이 제주왕벚꽃이 아니라 먹거리로 이동한 느낌이 들었다.

왕벚나무 자생지 탐방에 참가한 장씨(37. 제주시 일도 2동)는 "먹거리장터가 체험프로그램보다 많은 것 같다. 자생지 탐방 같은 좋은 체험프로그램인 경우, 홍보가 잘 안됐는지 버스가 텅텅 비어있었다"며 "홍보 뿐만 아니라 시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참여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보강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위와 같은 시민들의 이야기는 지난해 '제16회 왕벚꽃축제' 평가보고서에서도 거론됐던 이야기들이다.

제주시와 제주대학교는 제주왕벚꽃축제 참가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제16회 왕벚꽃축제'평가보고서를 제출했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보통이라는 응답이 142명으로 45.15%의 가장 큰 비율을 보였으며, 불만족 의견이 91명으로 28.9%로 나타났다.

이에 체험프로그램, 먹거리, 교육성 강조, 행사진행의 효율성, 프로그램 참여의 편의성 캐릭터 등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평가되어졌다.

그런데 올해도 역시, 이러한 문제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에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해는 1억 2천만원의 예산으로 운영했고 올해는 8천만으로 운영이 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인해 어쩔수 없었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고려해 다음해 축제에 적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가는 평가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시민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나 이러한 문제들은 고쳐져야만 한다. 축제당국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는 식'의 과정을 반복해서는 안된다.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차별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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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ㄹ 2008-04-11 18: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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