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지지후보 따로, 찍을 후보 따로?'
선거 변수 '데이터 셈법'에 끙끙~
'지지후보 따로, 찍을 후보 따로?'
선거 변수 '데이터 셈법'에 끙끙~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4.07 15: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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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제18대 총선 제주선거의 3가지 변수

제18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되는 4월9일. 현재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비날씨가 예상된다. 비가 올 경우 투표율은 높아질까, 낮아질까. 만약 높아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유리할까. 선거 막바지 '사표심리' 혹은 지지후보와 '찍을 후보'를 제각각 가져나가는 투표심리는 얼마나 나타날까.

이제 선거가 코 앞에 닥치면서 각 후보진영이 '데이터 셈법'에 들어갔다. 투표율에 따라 후보진영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선거가 실시되는 9일 비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ㅤ궂은 날씨가 될 경우 '궂은 날씨' 때문에 투표를 하러가지 않은 유권자들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농촌지역의 경우 비날씨로 인해 투표참여가 더 높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8대 총선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면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는 모두 초접전 양상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남은 변수는 부동층의 향배, 그리고 투표심리의 변화, 투표율 등 3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변수1> 부동층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사실 각 후보마다 무수한 공약을 쏟아냈지만 이번 선거에서 뚜렷한 정책적 쟁점은 없었다. 각 후보 모두 '발표 경쟁'에 올인한 결과다. 물론 정당별 후보공천이 예전보다 늦게 이뤄지면서 사전에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충분히 각 후보의 정책을 점검하고 이슈화시킬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보름 남짓한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각 후보의 정책을 점검하고 실현가능성이 있는 공약인지, 급조된 공약인지, '장밋빛'에 지나지 않는지 등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시시비비를 가려줄 시간이 없다. 그저 후보자가 발표하는대로 받아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번 선거의 경우 어떻게 정책선거를 가져나갈 것인가, 즉 하우(HOW)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당선될 것인가 하는 후(WHO)의 문제에만 관심이 쏠려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동층의 향배는 선거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관건이다.

#변수2> '사표심리' & '지지후보 따로, 투표 따로', 이번에도 나타난다?

두번째, 부동층의 행배와 함께,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은 관전포인트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각 후보별 지지도의 균형이 그대로 유지될까 하는 점이다.

어느 후보가 몇 %의 지지를 받았나가 아니라, 후보간 균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선거 막바지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사표심리' 등으로 인해 지지층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거나, 정책적 성향이 비슷한 후보 중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평소 지지하는 후보 따로, 투표당일 '찍을' 후보를 따로 가져가는 투표심리는 예전 선거에서도 많이 나타난 바 있다.

#변수3> 투표율 높고낮음의 통설은 이번에도 적용될까?

세번째, 투표율의 문제다.  투표율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각 후보들은 부동표 공략과 지지층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박빙'의 초경합지가 나오면서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투표율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선거당일 비가 오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후보진영의 해석이 다르다. 대체적으로 농촌지역인 읍.면지역의 경우 투표율이 높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낮으면 한나라당이 유리하다는게 통설이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경우 민주당, 중.장년층의 경우 한나라당 지지를 보이는 성향 때문이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 제주지역 투표율은 61.1%. 그 중에서도 옛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의 투표율은 각 62.9%로 시(市) 지역보다는 조금 높았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지역 투표율은 60.9%. 전국평균 62.9%에 비해 2%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60%를 전후한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60%를 훨씬 밑돌아 50%대를 가까스로 진입하는 투표율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투표율이 낮으면 어쨌든 꼭 투표에 참여할 적극적 지지층을 많이 확보하고 있거나, 조직력이 두터운 후보진영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성향이 비슷한 정당들이 여러개로 쪼개어지면서 다자구도화돼 있는데다, 지난 대선에서 보여주었듯이, 젊은층의 표심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른 섣부른 단정은 금물이다.

새정부가 출범해 처음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 제주 민심은 과연 무엇인지, 4월9일 '선택'에 관심은 더욱 쏠리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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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요 2008-04-08 12:09:12
항상 깨어 있으라.
그래야 준비를 할수있다.
항상 깨어있고 준비가 되어있는 후보가 당선되어 국회 단상에 올라야 합니다.
현경대 후보가 선택 받아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제주를동북아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당찬 야심은 경륜과 능력이 없으면 불가능한겁니다.
전국적 인지도에서 가장 앞서는 현경대 후보는 경륜과 능력이 겸비된 거불 정치인으로
나라의 발전과 제주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인물 입니다.

여동활 2008-04-07 22:26:52
강력히 주장한다
대한민국의 인물 제주도의자랑
제주도는 현경대같은 인물 다시 만들려면 100년이 지나도 힘들다
당당한 현경대 ,,위대한 현경대
제주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현경대를 다시 국회로 ,보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