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아직도 힘든 투표장 가는길..."
"아직도 힘든 투표장 가는길..."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4.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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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개 투표소 중 장애인 편의시설 80곳 불과

오는 4월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제주도내 226개 투표소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대표 고현수)는 제주도내 226개 투표소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증장애인이 투표소에 접근이 용이한지를 중심으로 크게 주출입구 접근로, 주출입구 높이차이 제거, 출입문 3가지의 편의시설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제주시 138개, 서귀포시 88개 등 모두 226개 투표소를 전수 조사했다.

조사결과를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투표소는 제주시 44개(32%), 서귀포시 36개(41%)에 불과해 아직도 중증장애인들이 투표소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거승로 나타났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투표소 건물들이 대부분 관공서나 공공시설로 장애인편의증진법에 의무설치 대상시설로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편의시설 설치가 미비한 것은 행정기관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로 남겨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이번 조사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전체적으로 미비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앞으로도 계속 선거기간 투표소 편의시설조사를 통해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더불어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시민감시단을 운영해 제주 전 지역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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