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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60주년 '평화의 꽃을 달자'
4.3 60주년 '평화의 꽃을 달자'
  • 강태유 기자
  • 승인 2008.04.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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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시청 일대서 도민문화한마당 전시, 체험등 다채롭게 열려

4ㆍ3항쟁 60주년을 맞아 “60년의 기억, 60년의 희망, 진실의 노를 저어 평화의 바다로”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4ㆍ3문화예술축전 도민문화한마당 ‘평화의 꽃을 달자’가 4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열렸다.

화사한 날씨 속에 열린 도민문화한마당에는 유아부터 나이 지긋한 어른들까지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4ㆍ3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여러 가지 체험과 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기억 60년! 불어라, 해원상생의 꽃바람’ 행사의 하나다. 4ㆍ3문화예술축전을 제주도민과 지역문화예술인, 동호인인들의 관심과 참가의 폭을 확대해 범도민 문화예술축전으로 발전시키고 4ㆍ3의 역사적 진실을 올바르게 기억, 전승하기 우해 평화를 지향하는 도내 모든 단체와 개인간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도민문화한마당은 취지에 걸맞게 4ㆍ3과 평화를 주제로 한 공연 예술사업 및 전시, 체험 놀이 등으로 꾸며졌는데 진하영할머니삶터보존회의 ‘진아영 할머니! 후유장애인 그리고 4ㆍ3’을 비롯해 만화가 김태곤의 ‘만화로 그려보는 평화동행’, 제주대안연구공동체의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등이 마련돼 4ㆍ3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외에도 문화교육 들살이의 ‘거욱대 만들기’, 움놀깨의 ‘대나무 팬던트 공예 체험’, 한국다도협회의 차시음회 등이 마련돼 다채로움을 더했다.

또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우리문화연구소 꽃놀래, 제주소리보존회, 이루후제, 똔난소리, 대니금관앙상블, 신나락 등 10여팀이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6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평화음악제 ‘생명평화의 땅 화해와 상생의 울림’이 진행됐다. 평화음악제에는 크라잉넛과 리쌍, 정인, 이디라마, 제주민예총음악위원회 ‘원’, 사물놀이 ‘마로’ 등이 참여해 음악으로 4ㆍ3의 정신과 의미를 관객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5일에는 제주시청 주행사장에서 도내 청소년들이 꾸미는 청소년 평화축제 ‘제주청소년-역사 속으로 뛰어들다’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 행사는 4ㆍ3의 역사적 진실을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들과 비극적 역사의 인식을 뛰어넘는 ‘4ㆍ3’세대 육성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평화축제는 함덕고, 제주여상 등 도내 청소년들이 영상상영, 공연 등을 펼치며 다양한 부스도 마련돼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4시부터는 역사맞이 거리굿이 같은 장소에서 열려 난장으로서의 거리굿을 통해 죽음을 넘는 삶의 기억을 공유한다. <미디어제주>

<강태유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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