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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카지노 국민적 합의안되면 불가"
"관광객카지노 국민적 합의안되면 불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4.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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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 3일 제주이전 기업과 간담회

한승수 국무총리는 3일 최근 공론화된 관광객 전용카지노 문제와 관련해, "국민적 합의가 안되면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제60주년 4.3위령제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한 총리는 이날 오후 1시30분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을 방문해 제주지역 투자.이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내국인카지노는 현재‘강원랜드’뿐으로, 이곳은 폐광지역에 대한 배려 차원이었고, 다른 지역에서도 (내국인카지노를) 해 달라고 하고 있다"며 "국민적 합의와 여론 조성이 안되면 당분간 힘들 것"이라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말했다.

이에반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대해서는, "새 정부에서도 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도사에서 밝혔던 '제주지위원회 사무처 존치'와 관련해, "정부조직 개편에서 국무총리실 직원을 종전 530명에서 300명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제주지원위원회 사무처는 그대로 뒀다"며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는 것이 새 정부의 의지"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제주를 교육특구로 만들려는 구상을 하고 있는데, 투자 유치를 위한 여건을 강화해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문제와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항공기를 증편한다거나 저가항공사를 활성화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대형 점보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제2공항 건설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세 인하문제에 대해서는 "“법인세의 경우는 1년 안에 3% 인하할 계획"이라며 "또한 각종 규제를 풀어 마음껏 기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창조적 실용주의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제주지역 15개 투자.이전기업체 대표들은 카지노문제와 항공인프라 문제, 법인세 인하 문제 등 기업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 건의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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