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4.3학살 자행한 미국은 공개 사과하라"
"4.3학살 자행한 미국은 공개 사과하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3.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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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항쟁 정신계승 민중대회서 공개서한 채택

4.3민중항쟁 정신계승 민중대회가 29일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이승만 정권의 등 뒤에 서 제주도 4.3학살을 자행한 미국은 공개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공개서한에서 "제주도민들은 4.3특별법 제정 등 4.3항쟁 진상규명을 향해 힘찬 투쟁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주도 4.3학살을 자행한 미국의 책임 문제가 규명되지 못하면서 4.3항쟁의 진실은 어둠의 역사 속에 묻혀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4.3학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국은 초토화 작전을 방조했고, 경찰을 포함한 토벌대에게 무기를 제공했으며, 그 때의 살상을 낱낱이 일일보고서를 통해 기록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지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고있지 않다"고 힐책했다.

이들은 "제주 도민들이 험악했던 지옥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이승만 정권의 등 뒤에 서 있던 미국은 4.3항쟁 60주년을 맞는 지금 더 이상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제주도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그에 합당한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5개 단체로 이뤄진 4.3민중항쟁 정신계승을 위한 공동행동은 30일 도내 4.3유적지를 순례하며, 다음달 3일에는 제주시 로얄호텔에서 한.일 공동평화 인권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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