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중산간지역의 밭고사리가 토양유실 방지는 물론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우일)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고사리를 중산간 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정착시키기 위하여 최근 5개소 1.6㏊에 파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사리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4000톤 정도가 소비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400톤정도가 생산되고 나머지 3600톤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말린 고사리는 ㎏당 국내산 5만원, 중국산 2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약 4천억원 정도가 소비되고 있다.
2006년도부터 실증시험 재배를 추진해 오던 밭고사리는 토양을 가리지 않어 재배가 쉽고 월동채소(당근, 무 등) 면적을 분산하는 효과 등 많은 부가적인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매년 집중호우로 토양유실이 심한 동부 중산간지역에 밭고사리를 식재함으로써 토양유실 방지 효과는 물론 소득작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밭고사리는 3.3㎡당 약 3.5㎏을 생산할 수 있어 최근 생고사리 거래가격 kg당 2000원에 판매할 경우 10a당 210만원의 총수입이 예상된다. 이는 당근 150만8000원에 비해 59만2000원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밭고사리 재배 단지화추진에 따라 가공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고사리꺽기 체험장으로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꺼리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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