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0시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서쪽 66km 해상에서 38톤급 통영선적 춘성호에서 화재가 발생, 제주해경이 1500톤급 경비함 2척을 급파해 구조 및 화재 진화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조업 대기 중이던 91춘성호(38톤, 통영선적, 연승, 승선원 12명)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발생, 자체 진압하려 했으나 실패해 조업중인 화진호에 구조를 요청해 승선원 12명은 316화진호(50톤, 통영선적, 연승)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이날 화재로 춘성호 기관장 박모씨(58)가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화재가 시작된지 한 시간이 지난 새벽 1시 10분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은 새벽 3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화, 그러나 오전 5시 10분께 춘성호는 완전히 침몰했다.
제주해경은 현장 주변으로 경유 2000리터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해양오염을 대비해 확인 중이며, 구조된 승선원 12명 전원은 화진호로부터 제주해경 경비함정에 인계, 제주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양호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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