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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색 살려 세계에 열린 검찰될 것"
"제주 특색 살려 세계에 열린 검찰될 것"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3.1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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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 박영관 신임 검사장 취임 기자회견

제주지검 박영관 신임 검사장이 12일 취임기자회견에서 "제주만의 독자적인 법안들이 많이 있고 이쪽만의 독특한 규제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를 향해 열려있다고 보는데, 저희 검찰도 특색이 있어야 하고,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검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제주지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부도 규제철폐를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고, 우리도 제주지방의 특색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다른 각도에서 봐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고 제주의 특색을 살린 검찰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지검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전주지검에서 제주지검으로 발령된 데 대해 역진 발언 논란에 대해 "제가 제주지검 54대 지검장으로 아는데, 제주의 유구한 역사를 모르고 제주에 발령난 것에 대한 그런 발언을 한 데 사과를 드린다"며 "오히려 제주로 오려는 경합이 치열하고, 역대 검사장 사진을 봣더니 쟁쟁한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제주지검도 역진 발언과 관련해서 "전주지검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그 지역에서도 기대를 했지만 소규모 청으로 가게 되서 죄송하다는 말이 이상한 표현돼 와전된 것"이라고 이에 덧붙혔다.

한편 박 지검장은 "전임 검찰 지휘부와 연장선상에서 법질서 위계의 책임자, 인권의 옹호자, 정의의 실험자 세가지를 염두에 둘 것"이라며 "그리고 검찰 공무원도 시민의 공복이니까 항상 봉사하는 자세로, 제주에서는 환경과 관광을 항상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 대해서는 "가장 시급한 현안은 총선이므로 제주도내 세개 지역구에 대해 파악해 엄정한 선거가 되도록 엄정한 시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태환 제주도지사 선거공판과 관련해서는 "아직 사건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지만 공판절차나 공판 중심주의 등 수사과정에서의 교훈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8일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박영관(55) 전주지검 검사장을 임명했다.

신임 박영관 지검장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목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해 제23회 사법고시에 합격, 마산지검 진주지청 검사로 검찰 생활을 시작해 지난 2001년 서울지검 특부1부 차장검사와 전주지점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이어 광주지검 차장검사,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한 후 2007년에는 전주지검장으로 재직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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