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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대 후보, 무소속 출마결심 굳혔나
현경대 후보, 무소속 출마결심 굳혔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3.0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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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현경대 후보 지지 운영위 28명 탈당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현경대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제주시 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위원 28명이 9일 집단 탈당했다. 이번 집단탈당은 공천심사에 대한 반발차원 뿐만 아니라, 앞으로 현경대 예비후보 또한 탈당해 무소속 출마가능성 뜻을 강력히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옛 제주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 28명은 8일 오후 제주시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나라당을 탈당하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이같은 탈당결의에 이어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제주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현경대 예비후보와 뜻을 같이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내정한 제18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결과를 보고, 그동안 우리가 해온 일들이 부질 없었음을 절감하면서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후보자 공천의 최우선 기준은 당선가능성에 둘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오는 현경대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우리는 납득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들은 "더욱이 공천자로 내정된 (김동완) 에비후보자는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천을 진두지휘했던 사람"이라며 "당시 공천과정에서 온갖 비리와 부정이 발생해 제주도당 사무처장과 청년위원장이 구속되는 등 당 간부 5명, 공천신청자 9명 등 모두 14명이 사법처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이같은 공천비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을 제주시 갑선거구 후보자로 공천한 것은 우리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따라서 당협운영위원들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현경대 후보와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당협운영위원들의 집단 탈당이 현경대 예비후보와 사전에 의견조율을 통해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련의 상황을 볼 때 현경대 후보가 무소속 또는 다른 정당을 통해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음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동 협의회장 21명 및 추천운영위원 7명 명단.

문영준 오관식 고갑진 김인현 서상수 문인환 양귀룡 현진수 박연호 전길종 이상훈 정승익 양인석 이승훈 고영완 변창돈 서경진 고우성 황태언 이길형 고종수 송태효 정종작 강영철 부인석 강정효 홍경희 양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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