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시의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이번 승진인사에서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 결과가 철저히 무시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제주시지부(지부장 문현식)는 7일 '제주시 인사 이런 방법 말고는 안되나'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시의 경우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도 승진이 안되는 이해 못할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제주시지부는 "당초 행정5급 승진 자리가 예고시 2명에서 1명으로, 행정6급 자리가 6명에서 5명으로 각각 1명씩 갑자기 줄어드는 등 예고된 사항을 수정해 당초 다면평가 대상자에 올라왔던 많은 공직자들에게 극도의 허탈감을 안겨주었다"면서 "다면평가 대상자에 올라온 많은 공직자들도 근무성적평정 결과가 6개월만에 많은 순위변동이 있어, 사실상 제주시 공직자들로부터 많은 불신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직급에서 전체 기간동안의 근무성적평정을 해오게 된 상황에서 보통 해당 직급에서 10년 정도를 근무해 온 분들이 불과 6개월 사이에 근무성적평정 순위 등이 갑자기 뒤바뀐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면서 "이는 투명인사가 아닌 밀실인사라는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지부는 "바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인사에서 근무성적평정의 반영비율을 축소하고 다면평가 비율을 상향시키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러다 보니, 근무성적평정 상위로 승진배수에 들어오는 공직자들도 보면 소위 실세부서라는 인사관련부서 등 일부부서에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져서, 대다수 공직자들에게 극심한 박탈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시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도 승진이 안되는 이해 못할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근무성적평정, 경력, 다면평가등 상위에 있었으면서도 여러 부분에서 하위순번에 랭크돼 있던 후보자에게 밀려 승진에서 누락되는 경우들이 발생했다"면서 "소위 실세부서 출신승진자들은 순위에 관계없이 가까운 동사무소 또는 본청에 남는 전보발령이 되고, 기타 부서의 승진자들만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성적이 상위순위여도 읍면으로 발령이 되는 상식을 무시한 인사가 펼쳐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제주시지부는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해 조속한 시일내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고, 원칙과 상식을 찾아가는 인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면서 "이러한 사항들의 발생원인인 고위간부공무원들에 의한 이른바 “자기사람 챙기기”로 인한 비합리적인 고속승진작태와 이로 인한 대다수 공직자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인사권자는 보다 폭넓고 공평무사한 마인드를 가질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시지부는 "추후 이러한 인사잡음이 되풀이 되고 제주시지부에서 요구한 추가인사가 시행되지 못할 경우, 내부갈등으로 인하여 많은 내부비용 발생과 인사문제의 전국적 확산 등 피해가지 못할 암초들과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진짜 빽 없는 사름덜 안티 더 잘해주워야
천당 가지매게.
잘 헙써. 평생 시장헐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