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이라크 파병철수 요구 테러범?
"아..알카에다가 빠졌습니다"
이라크 파병철수 요구 테러범?
"아..알카에다가 빠졌습니다"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3.06 14: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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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사, 민관군 합동 화생방 훈련 테러범 묘사 해프닝
공항경찰대 테러범 묘사 논란, 불똥 튈까 해명 '진땀'

"테러범 묘사는 이라크 파병 반대 시민사회단체가 아니고, 파병철수를 요구하는 알카에다입니다."

한미FTA저지 단체를 테러분자로 묘사해 경찰이 여론에 뭇매를 맞은 가운데 제주방어사령부(이하 제방사)가 이라크 파병철수 테러범 묘사와 관련 오해를 불러 일으켜 해프닝이 벌어졌다.

제주방어사령부는 경찰을 제외한 제주도내 8개 유관기관과 함께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제방사 연병장 내에서 민관군 합동 화생방 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 훈련 상황묘사에서 '민간 버스를 탈취한 테러범 3명이 승객 30여명을 인질로 삼아 이라크 파병 철수를 요구하며 폭탄을 투척했다'는 설정을 해 논란이 붉어진 것.

이에 대해 각 언론사가 "이라크 파병 철수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를 테러분자로 묘사한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제방사 관계자가 6일 오후 1시 30분쯤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로 찾아와 "테러범 설정은 일반 국민이나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아닌 알카에다와 같은 무장 테러단체"라며 "화생방 훈련을 민관군이 함께 했다는 것이 주요 목적인데, 테러범 설정이 문제가 돼 당황스럽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주방어사령부는 화생방 오염사고 처리반 합참지정부대이자 제주지역 유일의 생화학 테러대비 기관"이라며 "이번 훈련은 화생방 공격을 대비한 방어계획과 작전절차를 숙달하고 유관기관 상호간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에는 제주국제공항 대테러 모의훈련 상황설정 중 한미FTA저지 단체를 테러분자로 묘사해 논란이 붉어지자 강봉주 제주국제공항경찰대장이 경질된 바 있다.

<미디어제주>

<양호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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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2008-03-08 23:36:59
훈련도 각 단체들 눈치를 보며 해야 하고 군부대 이동 작전도 동민들 에게 허가를 받고 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네요. 참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세상이 좋아 져 가는 것인지. 국가가 국민에게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분간 하기가 힘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