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LED집어등 개발 추진
밤바다를 환하게 비추는 오징어 어선들의 불빛(집어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조명으로 바꾸는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기존 집어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두 배 이상 높은 LED집어등을 개발해 줄 것을 어구.어법 전문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에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LED집어등은 4~6개월마다 교체해야 하는 기존 집어등보다 수명이 길어 3년 이내에는 교체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 높아 기존 집어등의 절반이하 전력으로도 동일한 조도를 유지할 수 있고, 어종별로 선호하는 빛의 파장을 조절하기가 용이한 장점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제 제주시 관내에는 약 1100여척의 채낚이 어선이 어업허가를 받아 출력 1.5kW에 달하는 대형 전구가 20~150개까지 설치해 유류비용의 50%이상을 고기떼를 유인하는 조명을 켜는 발전기 연료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어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고 연간 소득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집어등을 사용하는 국내 오징어 채낚기 어선은 약 1000척, 규모가 더 작은 연안어선은 1만척으로 추정되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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