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의료원 잇따른 임금 체불에 '반발'
제주의료원 잇따른 임금 체불에 '반발'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2.04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경고

제주의료원이 지난해 추석 상여금 체불에 이어 올 설 명절을 앞두고 다시 임금 체불로 노동자들의 강도높은 반발을 사고 있다.

4일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제주지역지부(지부장 양제원)에 따르면 제주의료원이 노동조합과 합의한 식당과 세탁실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14명에 대한 올해 임금 인상분과 함께 전체 직원의 설 상여금을 50%밖에 지불하지 않았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올해 비정규직 14명에 대한 임금 상승분은 총 300만원이고, 제주지부는 병원 개원 이래 전체 직원의 임금 체불금액이 약 3억원에 달하는 등 노동조건이 심각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제주의료원과 노동조합은 올해 1월 1일부터 세탁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형태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해 합의안에 따라 급여일인 지난 18일 지급해야 할 임금을 의료원이 체불했다"며 "이후 노동조합이 항의하자 의료원은 지난 1일 체불 임금의 일부만을 지급해 여전히 상당액의 임금이 체불된 상태"라고 말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비정규직 차별해소에 앞장서야 할 제주특별자치도가 오히려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며 "5일까지 체불임금 전액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전면투쟁을 조직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미디어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