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춘계 성수기' 항공요금, '없던 일로'
'춘계 성수기' 항공요금, '없던 일로'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2.03 11: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 춘계성수기 철회...인천노선 확대

대한항공이 '춘계 성수기'를 지정해 사실상 항공운임을 인상키로 한 방침을 철회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단체관광객이 집중되는 제주노선에 대해 봄철 두달간을 춘계 성수기로 지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년 봄철 관광성수기에 수학여행단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개별여행객의 항공권 구입난이 만연화됨에 따라 수학여행 시기 분산 등으로 이를 해소한다는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실제 오는 3월24일부터 6월7일까지 76일간 '춘계 성수기'를 신설, 성수기 운임을 적용한다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계획함으로써 제주관광에 비상이 걸렸었다.

춘계 성수기 요금이 적용될 경우 제주-서울 노선은 주중 7만3400원이던 운임이 9만2900원으로 2만원 가까이 오른다. 제주-부산 노선의 경우에도 주중 5만6900원이던 것이 7만1900원으로 인상된다.

이에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의회 및 관광협회 등과 함께 대한항공을 방문해 이같은 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건설교통부 산하 제주항공난 해소 TF팀 회의를 소집해 성명을 발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결과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1일 제주도를 방문해 최근 어려운 제주지역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정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신경제혁명' 시책에 동참하기 위해 춘계 성수기 신설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주-김포노선 포화상태 해소와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재 주 1회 왕복 운항되는 인천-제주노선에 대해 단체관광객이 폭주되는 4월중순부터 5월말까지 매일 왕복 1회 대형항공기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 김포노선에 집중되던 수학여행단 2만여명에 대해서는 인천노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예약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한항공이 봄철 성수기 신설을 철회함에 따라 많은 타격이 예상됐던 봄 관광시즌의 단체관광객 유치는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에 대해 적극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어려운 제주 경제를 감안해 춘계성수기 확대계획을 철회해준 대한항공에 고마움을 전했다.<미디어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원성심 2008-02-03 15:52:05
[내주민번호가유출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