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도는 지역 특성상 물 공급원을 대부분 지하수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2006년말 지하수 적정개발량 대비 91%이상 개발돼 장래의 물부족 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바다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이용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우선 올해에는 사업비 55억원을 투자해 판포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사업을 5000톤 규모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한국농촌공사와 위탁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이달 중 사업을 착수해 기본계획 및 설계를 시행하고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 번 사업에서는 하수처리장 방류수에 다량 함유된 염분을 제거할 수 있는 재염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농업용수 급수 지역에 이송할 송수관로 5km에 5000톤 규모의 저류조 시설을 설치해 한경면 일대 200ha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
또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에서 하루 10만톤 규모의 방류수가 바다로 방류되고 있음에 따라 이를 재이용 하기 위해 인근 공항 생활용수, 하천 유지용수, 골프장 관개용수 등 중수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월정, 태흥 하수처리장등 읍면지역의 하수처리장 방류수는 농업용수로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2012년까지 사업비 5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하 수처리장 방류수를 농업용수 등으로 재이용하면 한정된 지하수 자원을 보존하고, 가뭄시에도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전천후 영농기반 구축 및 바다환경 개선을 위한 연안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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