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000만원 투입, 까치포획틀 농가에 무료 임대
제주시가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제주시는 24일 날로 증가하는 까치로 인한 농작물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까치포획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3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까치포획틀 60개를 구입, 농작물 피해농가를 중심으로 신청을 받아 1~2개월동안 무상임대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대한수렵관리협회 제주도지부(지부장 현천돌)의 협조를 얻어 유해야생동물 구제단을 운영하는 등 까치포획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아울러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사에 까치, 까마귀 등 유해야생동물 연중 포획허가를 내줘 항공기 안전사고와 정전사고를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까치는 제주에 서식하지 않았으나 지난 1989년 모 기업과 중앙언론사의 후원으로 제주도에 '까치보내기 운동'이 전개되면서 세차례에 걸쳐 46마리가 한라산 주변에 방사된 후 현재까지 20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까치와 까마귀는 야생동식물보호법 규정에 유해야생동물로 분류되어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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