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다문화 가정의 자녀 및 학부모가 스스로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일본어와 영어로 제작된 한글어휘력 향상자료 '내 친구 한국어 1'이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도내 다문화 가정(국제결혼, 외국인근로자, 새터민 등)의 자녀와 학부모들이 스스로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함에 따라, 기존 자료들에 비해 보다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국(영어 또는 일본어)의 언어를 한글과 함께 나란히 표기한 한글어휘력 향상 자료인 '내 친구 한국어 1'을 발간, 도내 학교와 다문화 가정에 보급했다.
'내 친구 한국어'는 한글 초급 학습자용으로, 일본어와 영어가 각각 따로 제작되어 필요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학생이나 학부모가 스스로 학습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익숙한 자국의 언어로 지문을 읽고 학습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특히, 내 친구 한국어는 제주의 빙떡, 설문대 할망 이야기, 제주도 허벅, 정방폭포, 고산 수월봉 이야기, 제주정낭, 제주해녀, 만장굴, 용연다리 등의 내용을 예시문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한글을 배우면서 제주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다문화 가정 중 일본과 필리핀 출신이 많음에 따라 우선 일본어와 영어로 자료를 제작했으며, 올해 관련 자료를 분석해 다른 나라 언어로도 번역하여 제작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내 친구 한국어 1'에 이어 학습수준이 좀 더 높은 '내 친구 한국어 2'도 발간할 계획인데, 이 자료가 발간되면 지속적인 한글 학습에 유익한 한글어휘력 향상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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