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 수립
제주특별자치도가 점차 원형을 잃어가고 있는 제주어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육성하기 위해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대학교 국어상담소(소장 강영봉)와 공동으로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합의하고 분야별로 연구진을 구성해 연구사업에 착수했다.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에는 ▲제주어 정책의 기본방향과 추진목표에 관한사항 ▲도민의 제주어 능력증진과 사용환경의 개선에 관한사항 ▲제주어 선양과 제주어 문화유산의 발굴 및 보전에 관한사항 ▲제주어의 관광자원화에 관한사항 ▲제주어의 정보화에 관한사항 ▲제주어 발전을 위한 민간부문의 활동 촉진에 관한사항 ▲그 밖에 제주어의 사용·발전 및 보전에 관한 사항 등 8개 분야별로 제주어의 보전과 육성에 관한 방향을 설정한 후 공청회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2월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에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이를 토대로 제주어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육성하는데 필요한 제주어 연구와 기록사업, 제주어와 관련된 전통 문화 발굴사업, 학교교육과 교재개발, 제주어 문화 확산 시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금까지 발굴·조사된 제주어 7000어휘가 담긴 '제주어사전'편찬사업에 2억원을 집중 투자해 올해 안으로 편찬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미디어제주>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