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초, 중, 고교학생들의 흡연과 비만 등이 사회문제가 붉어짐에 따라 제주도교육청과 관계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 남자 고등학생 2명 중 1명이 담배를 피는 것으로 조사돼, 올해 학생 건강증진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에 협조체계를 강화한다.
제주도교육청이 조사한 지난해 제주도내 학생 흡연율 실태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51.8%, 여학생 37.6%가 담배를 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생은 남학생이 30.3%, 여학생이 19% 담배를 펴봤고, 초등학생은 남학생이 15.2% 여학생이 6.5%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보건위생과) 및 제주도내 지역별 보건소, 교육청 등 학생 흡연예방 및 비만, 구강업무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건강증진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제주도교육청과 유관기관 간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학생 건강관리사업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본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효율성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제주도교육청에서 올해 운영할 비만예방 시범학교(연구학교 1개교, 적용학교 6개교)와 흡연예방 연구학교(1개교), 약물오·남용 프로그램 시범적용학교(6개교)를 대상으로 지역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비만교실 및 흡연예방교육, 금연클리닉 등을 연계하기로 했다.
올해 비만예방 시범 연구학교로는 제주시 도리초등학교가 선정됐고, 흡연예방 연구학교로는 서귀포시 위미중이 선정됐다. 그 외 시범 적용학교는 2월까지 신청을 받아 3월부터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점심 식사 후 이 닦기 생활화 사업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지역보건소에서 제주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강검진 사업(불소양치, 치아홈메우기, 구강보건실 운영 등) 중 불포용액 양치사업을 중·고등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1일 8회 30초 손 씻기(1830) 운동 및 학생 질병 조기발견 및 예방강화 사업에서도 전염병예방교육 등에서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학생건강증진 사업의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