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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복원돼야 할 곳에 웬 도로?"
"곶자왈 복원돼야 할 곳에 웬 도로?"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01.15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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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람들, 15일 신화역사공원 내 도로개설 관련 비난 성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신화역사공원 내에 상수관로를 개설한 후 원형을 복원하지 않고 오히려 도로를 개설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재 상수도가 매설된 곳은 J지구로 지난 2006년 합의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통합(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에서 보전녹지로 구분된 지구다. 이번에 원형복구를 하지 않아 훼손된 면적은 폭 7m에 길이가 153m로 총 1071m²이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이 신화역사공원 내 도로개설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 이행을 감시해야 할 제주도가 환경영향 평가를 무시했다"며 제주도의 이중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곶자왈사람들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도가 한쪽에선 곶자왈 보호한다고 하고는 한쪽에서는 곶자왈을 훼손하고 있다"며 "신화.역사공원 부지내에 있는 서광정수장으로부터 지구 외곽으로 연결되는 상수관로를 매설한 후 원형복원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로매설을 하기 위해 훼손된 곶자왈에 도로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서광정수장과 J지구 외곽을 연결하는 상수관로 매설 계획을 골자로 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변경계획서를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출하고 지난 2007년 5월에 통과된 변경계획서에 따라 원형복원을 조건으로 이번 공사를 추진했다.

사업변경내용과 관련해 곶자왈사람들은 "사업계획 변경내용을 보면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지구 북측 제척지에 위치하는 서광정수장으로부터 지구 외곽으로 연결되는 상수관로를 매설함에 따라 보전녹지(J지구) 중 일부지역에서 공사가 발생하게 된다고 계획돼 있고 공사 후에는 녹지로 복원토록 계획을 수립, 사업계획변경에 따른 녹지축소 등의 토지 이용계획상 변화는 없다"고 분명하게 밝혀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곶자왈사람들이 14일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원형복원이 계획된 곳에 도로가 개설돼 있고 도로에는 석분이 깔려 있었다"며 "통합환경영향평가가 완전히 휴지조각으로 변했다"고 밝히며 "2006년 합의된 환경영향평가에서 사업지구내 상록활역수립, 곰솔림지역, 낙엽활엽수림 등 산림의 자연 생태계 기능 유지를 위해 전체면적의 47.1%인 190만4381m²를 녹지지역으로 보전 또는 조성해야 함에도 이번에 도로 개설로 녹지면적이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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