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날로 흉악해지는 10대 범죄
날로 흉악해지는 10대 범죄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1.14 11: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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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증가하는 10대 범죄 '걱정되네'

10대 학생들의 범죄가 날로 흉악해지고 있다.

제주시 소재 모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들이 같은 학교 한 남학생을 감금하고,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10대 6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K군(18)등 6명을 폭력행위등(공동감금)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제주시내 각각 A, B고에 재학 중인 고3학생들로 지난 달 23일 A고에 재학 중인 친구 J군(18)이 돈을 갚지 않는 다는 이유로 집으로 찾아가 폭행을 가하고, 다시 택시에 태워 K군의 원룸으로 끌고가 3시간10분동안 감금, 폭행을 가한 혐의다.

J군은 지난달 10일 K군에게 13만원을 빌려 지난 달 20일까지 이자 5만원을 포함해 18만원을 갚기로 했으며, 기한이 경과되면 하루에 1만원씩 추가로 이자를 계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J군이 지난 달 23일 원금 15만원만 갚자, K군 등은 약속한 이자를 합쳐 22만원을 내 놓으라며 폭행을 가했다.

경찰은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피해자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위치를 파악해 출동, 피해자를 의자에 앉혀 둘러싸 폭행을 가하고 있는 현장을 포착해 이들을 검거했다.

또 학교 동창생의 아버지로부터 욕을 들었다며 그 동창생을 불러내 집단폭행한 10대 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B군(15), J군(15), K군(15) 등 3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학교 동창생으로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4시께 제주시 화북동 소재 건물 옥상에서 L군(15)을 불러내 '너의 아버지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폭행을 가한 혐의다.

지난 13일 새벽 5시20분께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새벽시간 노상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배선을 조작해 시동 걸어 훔친 중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J군(15), S군(15), K군(15)을 특수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3일 새벽 4시께 제주시 구좌읍 김모씨(49)의 집 앞에 세워진 시가 7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미리 준비한 가위로 앞 덮개를 뜯어 내 배선을 조작, 시동을 걸어 훔치는 등 이 일대에서 총 3대의 오토바이(2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 및 범죄예방 활동을 하던 중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이들을 발견 도주로를 차단해 검문한 바, 오토바이 3대에 모두 열쇠가 꽃혀 있지 않고 덮개가 파손된 점을 발견하고 추궁해 검거했다.

지난 11일에는 같은 학교 여학생을 여관방에 데려가 집단 폭행한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H양(18.고3) 등 여고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3시께 제주시내 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들은 같은 학교 재학중인 K양(18.고3) 등과 함께 놀다 평소 악감정이 있다는 이유로 제주시내 모 여관으로 끌고가 주먹과 발로 폭행을 가해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K양의 신고를 접수받아 이들의 소재를 파악, 자진 출석 토록해 검거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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