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77명의 수두환자가 발생했고 올해 1월6일자 현재까지 10명이 발생한 가운데 월별분포를 보면 11월 20%, 12월 12.5%, 1월 14.9%, 2월 9.5%로 주로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0 ~ 5세 76%, 6 ~ 10세 18.7%, 11세 이상 5.3%로 주로 유아에게서 호발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생후 12~15개월 된 소아는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특별히 당부하고 있다.
수두는 보통 감기와 비슷한 증세로 발열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1~2일간의 전구기 후 얼굴에서 몸통과 사지로 물집이 생기기 시작한다.
수두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질환으로 환자의 타액(침)에 및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음으로 형제간에는 90% 전염되고, 학교에서는 한 반에 수두 걸린 아이가 있으면 30%가 전염될 만큼 강력한 전염력을 갖고 있다.
수두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12 ~ 15개월 된 모든 건강한 소아의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외출 후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 등 개인위생 강화해야 한다.
또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학교 및 집단보육시설 등에서 확산될 수 있으므로, 환자 발생시 수포 후 5일 또는 가피 형성 시기까지 가정에서 충분히 쉬도록 해야 한다고 서귀포보건소는 당부하고 있다.
특히, 임산부가 수두에 감염되면 신생아에서 선천성수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고, 면역저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환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되, 노출 시에는 신속하게 의사의 진료를 받야한다.
한편, 서귀포보건소는 수두환자의 전염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예방대책을 마련, 관내 보육시설 등에 수두예방을 위한 조치사항을 신속히 전파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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