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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서 타르 덩어리 발견 '비상'
추자도서 타르 덩어리 발견 '비상'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1.03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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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태안 유출사고 추정 타르 덩어리 긴급 수거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로 생긴 타르 덩어리가 제주로 왔나?

태안 원유 유출 사고로 타르 덩어리가 남쪽으로 넓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추자도에서 사고 당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타르 덩어리가 발견돼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50분께 추자도의 상추자도 후포 해안가와 하추자도 묵리 해안가에서 타르 덩어리가 발견돼 추차도 주민이 추자면사무소에 신고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추자도 주민의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추자도 동북 쪽인 대서리 앞 해안가 해조류에서 담뱃갑 크기의 타르 덩어리 10개가 발견됐고, 추자도 서쪽인 묵리 해안에서도 해조류에 엉켜있는 타르 덩어리가 발견됐다.

수거된 타르는 해조류와 섞여 무게가 400kg 가량 나가고 있으나, 실제 타르는 약 5kg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3일에는 추자도 묵리담수정수장 부근에서 약 3kg 가량의 타르를 발견해 수거했다.

해경은 이 타르 덩어리들을 수거해 태안에서 유출된 원유 시료를 보관하고 있는 인천해양경찰서에 보내 비교 분석토록 했다.

또 제주해역으로 타르 찌꺼기 유입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름 흡착포 등 방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타르 덩어리는 추자도 상추자쪽과 하추자쪽 해안에서 모두 발견돼 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지역내 해녀들은 바닷속에도 타르덩어리가 있는지를 확인작업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헬기 2대를 동원해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정찰 활동을 해왔지만 아직 태안에서 유출된 기름이 추자도까지 밀려온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자도 해안에서 발견된 타르 덩어리가 태안에서 유출된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다각도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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