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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이냐, 패기의 정치신예냐
10명 총선 주자 '한판 승부'
경륜이냐, 패기의 정치신예냐
10명 총선 주자 '한판 승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1.02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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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총선 누가 뛰나] (2) 제주시 동부 선거구
#이 기사는 2008년 1월22일 현재 제주도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토대로 하여 재수정되었습니다.

<2> 제주시 동부 선거구

아직 선거구 획정은 되지 않았으나 제주시 중앙로를 기점으로 해 동쪽 도심지와 조천읍, 구좌읍, 우도면 등을 아우르는 제주시 동부 선거구의 경우 현재 10명의 예비주자들이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

이곳 역시 제주시 도심지와 함께 농어촌지역이 혼재된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어 도심과 농심간 표심향배가 주목된다.

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 1명, 한나라당 4명, 민주노동당 1명, 민주당 1명, 무소속 3명이다. 현역인 김우남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치경험이 짧은 신예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현역인 김우남 의원(53)이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 4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미FTA에 따른 1차산업 전문가의 이미지로 표심을 공략한다는 각오다.

17대 전체 국회의원 299명의 4년 임기 중 법안처리율 1위를 기록하기도 한 그는 의정활동 기간 중 국정감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연합뉴스에서 선정한 국감인물 2회 선정, 주간한국에서 주최한 국회 출입기자 및 시민사회단체 등이 선정한 국감우수의원, 입법활동 우수의원 등으로 뽑히기도 했다. 의정활동 외에도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자문위원과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장,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고문, 전 서울행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창업 중앙당 행정자치 부위원장(45)과 이연봉 변호사(53), 그리고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부상일 제주대 법학부 교수(37), 이일현씨(51) 등 4명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업 부위원장은 지난 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제주도선거대책위 총괄부본부장을 맡아 활동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제주특보이기도 하다. 독립운동가 희산 김승학선생 기념사업회 회장, 청정환경주식회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이미 맑고, 강한 희망일꾼으로, 강한 리더십을 갖고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표방하고 있다.

이연봉 변호사는 조천읍 와흘리 출신으로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지난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제주선대위 부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이 제주의 특수성을 적극 감안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역에서의 강력한 연결고리와 협조체계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 역할을 자신이 맡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부상일 교수는 지난해 10월까지 검사로 활동하다 제주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활동하고 있다. 김우남 의원과 같은 고향인 구좌읍 평대리 출신으로, 지난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클린정치위 BBK 대응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명박 당선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곧 한나라당에 입당해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일현씨는 지난 14일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그는 제주북초등학교와 오현중, 오현고,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주)웅진미디어 상무와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특보 등을 역임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구좌읍 송당리 출신의 김효상 전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45)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2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후원회 창립총회까지 가진 그는 그동안 제주사회 혁신을 위한 사회활동을 토대로 새로운 정치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대선 때 입당한 강창재 변호사(51)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22회 사범시험에 합격한뒤 서울,부산.수원지검 검사를 역임한 그는 법무법인 대아 대표 변호사와 온누리인권연구소 이사장, 4.3연구소 이사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제주경제 활성화와 지역갈등 해소 등 제대로운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며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 아직 정당을 결정하는 않은 인사 중에서는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65)와 현길호 전 청와대 행정관(42), 박도형씨(47)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김호성 전 부지사는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다 포기한 바 있다. 조천읍 출신으로 오랜 행정경험을 살려 제주현안을 해결하고 제주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번 총선 출마를 강력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길호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경선에 나섰으나 좌절했고, 그해 조천.구좌.우도 선거구 제주도의회 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2005년 4월부터 2년여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비서관으로 일했다. 제주대 학생운동권 출신이기도 한 그는 40대 젊은 일꾼이라는 점과 개혁적 성향을 앞세워 이번 총선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자영업(영농조합법인 대표)을 하고 있는 박도형씨는 지난 2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주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제주스포츠마케팅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다음은 제주시 동부 선거구의 총선출마 예상자.

▲대통합민주신당
김우남 현 의원(53)

▲한나라당
김창업 한나라당 행정자치 부위원장(45)-예비후보
부상일 제주대 교수(37)
이연봉 변호사(53)-예비후보
이일현 전 웅진미디어 상무(51)-예비후보

▲민주노동당
김효상 전 제주도당 위원장(45)-예비후보

▲민주당
강창재 변호사(51)-예비후보

▲무소속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65)
현길호 전 청와대 행정관(42)
박도형 영농조합법인 대표(47)-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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