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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메시지] 김영훈 제주시장
[신년 메시지] 김영훈 제주시장
  • 미디어제주
  • 승인 2008.01.01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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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40만 시민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2천 4백여 공직자 여러분 !

역경으로 소용돌이 쳤던 2007년을 보내고 무자년 새해의 밝은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새해 아침,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한미 FTA 타결로 자국의 이익만을 중시하는 세계경제 발전축의 대이동과 거대시장의 개방 압박, 지구촌을 덮친 자연재해, 유가고공행진 등으로 인한 불안도 컸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 후보자님의 당선, 제2차 남북정상회담, 태안 유조선 기름유출사건 등은 정치, 경제, 환경,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의 표준설정과 맞추어 도시발전을 꾀해야 하는 시대의 변화를 읽게 하기도 했습니다.

도내적으로는 사상 유래 없었던 태풍 “나리”로 인한 환경의 재앙 등 여러 가지 어려움과 아픔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하나로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왔고,

제주특별자치도 출범2차년도를 맞으면서 40만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통합된 의지로 안정 속에 발전의 기틀을 다졌으며,

한라산을 비롯한 용암동굴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쾌거, 감귤산업의 회생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 등에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주셨습니다.

존경하는 40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제 세계의 도시들은 치열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의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시장의 개방, 경제축의 블록화, 속도의 가속화·탈 공간화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환경 속에서 저는 우리 제주시가 한 단계 발전하는 전진과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힘을 합쳐 꿈과 열정이 살아있는 「품격 높은 도시, 품위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목표의 실천을 위해

첫째, 제주형 테마를 지닌 깨어있는 고품격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과 용암동굴, 오름, 해녀 등 제주의 정체성을 살린 자원의 활용과 지역별 다양한 컨셉을 이용한 명소 만들기, 사계절 꽃피는 거리 조성 등 제주만의 테마도시를 조성해 나가는 한편,

모든 공공시설에는 공공디자인 관점에서의 노력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방지시스템 구축, 자연친화적인 개발 등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차고지증명제의 정착, 녹색주차마을 조성, 불법 주·정차 제로(Zero)도시 추진 등 수요자 중심의 新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감은 물론,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정책을 우리 시의 모델에 맞게 발굴 추진하고, 오름, 습지 등 자연생태 환경을 보존하는 Green City를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차별화와 특성화를 통한 1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지역특산물을 농가와 생산자 단체가 주축이 되어 명품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생산, 품질관리, 유통, 마케팅, 소비자만족도 등 일련의 과정을 체계화하여 농업도 경영, 기업가 정신으로 거듭남으로써 가격을 뛰어넘는 품질과 고객감동 서비스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FTA 체제의 가속화, 웰빙 농·수·축산물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 국내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품목 육성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감은 물론,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업농업 클러스터 운영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HACCP(해썹) 산지가공시설 등 새로운 어업발전 동력을 개발함과 아울러 항만, 바닷가를 늘 푸른 공간으로 조성하고 쇠고기 생산이력추적시스템 확대 추진, 제주산 유산균 돼지고기 생산지원을 통하여 축산농가 경쟁력을 강화하여 축산물의 고급브랜드화를 시켜나가겠습니다.

셋째, 서민경제의 안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주하겠습니다.

시민복지타운, 이도2지구, 하귀1지구, 아라지구, 노형2지구 등 도시 개발사업의 건설공사를 조기에 발주하여 부양경기를 활성화 시켜나감은 물론,

지역경제의 활력화 토양 조성, 중소기업 역량 강화, 상점가 및 재래시장 경영 혁신사업 발굴 등 새로운 지역경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살기좋은마을만들기와 같은 지역특성화 사업을 가속화 시켜 나가는 등 민·관·학·연이 협력하는 경제 활성화 시책을 꾸준히 발굴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2009년 시작되는 국가균형발전 2단계의 핵심인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시책에도 가일층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살기 좋은 문화도시를 뿌리내려 동북아의 문화관광 휴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등 각종 축제를 관광마케팅 차원에서 발전시켜 나감은 물론, 천체테마파크 조성, 도심지 빛의 거리 조성 등 야간 관광자원의 활성화를 이룩하겠습니다.

또한, 제주시립예술단원의 기량향상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의 향유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탐라국 입춘 굿 놀이 개최, 민속풍물패의 장려 등 제주의 정체성이 깃든 민속예술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희망과 사랑을 나누는 행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텔레케어를 통한 체계적 관리시스템, 노숙인 Zero도시 조성을 위한 상담센터 운영 등 취약계층에 대한 희망복지서비스를 실현해 나가는 한편,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확충과 여성이 일하는 현장에서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유아정책 지원을 강화시켜 나감으로써 일하는 복지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여섯째, 거버넌스 시대를 여는 참여행정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시민과의 대화, 생활현장 방문, 시민건의사항 만족도 조사 실시 등 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주민자치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나감은 물론,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충하여 평생학습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시민과 함께 만드는 UCC 정보사이트 구축, SMS 민원처리 자동응답시스템, 위성영상 인터넷 서비스 및 지리정보기반 구축 등 시민생활 속의 유비쿼터스 사회를 조성하겠습니다.

행정내부의 조직도 BSC 성과관리제도와 사업예산제도를 조기 정착시켜 행정의 생산성과 시민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40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종의 기원을 발표한 찰스 로버트 다윈은“이 세상에는 가장 강한 것과 가장 영리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가장 변화에 민감한 것이 살아남는다.”라 하였습니다.

WTO, FTA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경제블럭화의 수단으로써 뿐만 아니라, 경제시스템을 개혁함으로써 경제체질을 강화시키는 글로벌화(Globalization)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추세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고 보면 생존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도모해 나가면서 국내·외적인 도시간 수평적 네트워크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삶의 질과 환경, 경제적 경쟁력 강화, 공간 및 사회통합을 이루는 변화의 물결에 우리 시도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 행정 등 총망라한 각 부문별 주체들의 참여와 합의된 역량이 결집되어야 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1지역 1명품·명소 만들기라는 소박한 계획을 갖고 각 지역별 새로운 도전을 보여 줬다고 자평합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 스스로 지역의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그것을 지도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함께해 나갑시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산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거대한 파도도 고요하게 보이고, 멀리 하늘 위에서 육지를 보면 한눈에 모든 것이 들어옵니다.

요즘 같이 혼란한 시기엔 작은 일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면서 미래관점에서 현재를 보고 헬리콥터 뷰를 견지하는 그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제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기조와 철학을 우리 지역에 이익이 되도록 하는 세부적 노력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정의 비전을 뒷받침하는 시책의 개발과 추진에도 우리 2천 4백여 공직자 모두는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40만 시민 여러분 !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이제 이 순간 고개를 들고, 가슴을 활짝 펴고 꿈과 희망을 향한 부푼 도전에 우리 모두 손잡고 나섭시다.

그래서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특별자치도의 완성, 국제자유도시의 블루오션을 향한 전진을 해나갑시다.

戊子年 올해는 풍요와 희망 그리고 기회를 가져다주는 “쥐”의 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는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는 모든 소원들을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 1. 1

제주시장  김 영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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