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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 BBK거짓 해명에 책임져야"
"이명박 후보, BBK거짓 해명에 책임져야"
  • 조형근 객원기자
  • 승인 2007.12.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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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17일 성명서 주장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학교 동영상과 관련, 17일 성명을 통해 "이명박 후보는 BBK거짓 해명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명박 후보가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강연에서 '자신이 BBK를 직접 설립했다'고 발언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이 후보가 대선기간 내내 'BBK와 자신은 무관하다'고 해명해 온 것이 거짓으로 판명됐다"면서 "위선과 거짓으로 국민을 속여 온 정치인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명박 후보는 어제(16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법을 전격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불과 하루 전까지 특검법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국회의사당에 쇠사슬을 걸고 점거했던 것을 보면 이 후보의 발표는 선거일을 넘기고 보자는 고육지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특히 "이명박 후보는 명함, 브로슈어, 언론 인터뷰 등 BBK와 자신의 관련성을 제기할 충분한 증거와 정황이 나올 때마다 '거짓'이고 '오보'라고 주장해왔고, (광운대학교 동영상에서) 자신이 생생한 음성으로 대중앞에서 한 강연마저 '홍보를 위한 부정확한 표현'이었다면서 빠져나가려 한다"면서 "대선 기간 내내 국민을 속이고, 음해니 공방이니 운운하면서 공방을 벌인 결과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또한 "이 후보 스스로 공식석상에서 자신이 BBK를 설립했다고 발언한 만큼, 그간 BBK와 자신이 무관하다고 주장해 온 것은 거짓임이 명백해졌다"면서 "강연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간의 해명과 주장은 모두 허위이기 때문에 법적 책임 역시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만약 이명박 후보가 지금과 같은 의혹을 안고 당선된다면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부터 도덕성논란, 자격시비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며 "BBK사건은 정치적 공방의 수준을 넘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리는 정상적 수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를 위해 차기 정부 출범 전에 특검의 모든 절차와 조사를 마무리 해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응당 책임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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