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교대 통폐합 부당성 입장 밝혀라"
"제주교대 통폐합 부당성 입장 밝혀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2.13 15: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교대 총학생회, 13일 도지사-도의회 의장에 촉구

제주교육대학교 통합 갈등과 관련, 제주교대 총학생회(회장 권인혁)가 13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원만한 사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대-제주교대 통폐합 저지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국립대학 통합 지원사업 신청서에서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은 '통합논의가 원만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난 7월 의견서를 발표했다"며 "지금 현실은 그 누가, 어떤 식으로 보더라도 '원만히 진행되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과연 제주교대와 제주대 통폐합 진행과정이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이 말한 '민주적 합의'나 '원만한 진행'과는 전혀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일단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제외되어 있었다. 그리고 통합 진행과정 중 김정기 총장은 항상 자신과 교수들을 믿으라고 했으나 그 믿은 결과는 누구도 확답을 내릴 수 없는 부실한 통합안이었다"고 주장했다.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이에 대해 김정기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항목별 확답을 받아오겠다고 호언장담 했으나 실제로는 장관을 만나지도 못했다"며 "또 통합신청서 제출의 근거가 되는 투표 역시 일단 학생들은 '구성원 투표'에 참가하지도 못했으며, 김정기 총장의 교직원 외압, 교수 투표시 이메일 공지 과정 중 공지 받지 못한 교수들 등 많은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을 뿐"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의 성명서와 전혀 반대되는 상황이 제주교대에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제주교대 통폐합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는 이렇듯 이해 못할 행동을 하는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의 행동을 비난함과 동시에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부끄럽지 않을 행동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궐기대회에 앞서 제주교대 비상대책위 이정훈 대외협력국장 등은 박영부 자치행정국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제주도에서도 (제주교대 통합)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궐기대회를 마친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제주도청 앞에서부터 해태동산, 시외버스터미널,  광양로터리, 남문로터리, 중앙로터리, 동문로터리에 이르기까지 시가행진을 벌이고, 제주시 동문로터리 분수대에서 마무리집회를 가졌다.<미디어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도민 2007-12-13 17:59:03
이럴수는 없습니다 ..서명한것에대한 책임을 져야지요 분명히 구성원이 합의하에 합ㅂ리적인절차에의해 이루어져야한다고했습니다 ,,,어떻게 비민주적인 절차에의해 밀어부치기로 강압적으로 이루어졌는데도 아무런입장표명이 없나요??? 도민을대변하시는두분의태도 앞날이 걱정입니다,,,,분명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