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제주본부, 11일 성명서 주장
민주노총제주본부(본부장 고대언)는 11일 성명을 통해 "한국노총의 이명박 후보 정책연대 결정은 노동자계급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민주노총제주본부는 "예상대로 한국노총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정책연대를 결성했다"면서 "이는 이명박 후보와의 정책연대결정에 대해 조합원 총투표 결과 이명박 후보가 9만 8296표를 얻어 1위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이어 "한국노총이 정책연대 대상으로 결정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노조는 자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 '고용에 대한 경직성 때문에 기업이 비정규직을 뽑는다', '고용유연성(해고의 자유 확대)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발언 등을 보면 반노동자 정당 후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특히 "이명박 후보는 현대건설 회장 당시 노조탈퇴 공작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까지 됐던 인물"이라면서 "노동계가 박수치면서 반길 수 있는 후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아무런 명분도 없이 공식입장을 뒤집으면서까지 이명박 후보와 정책연대 결정을 한 것은 한국노총 지도부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노동자계급을 팔아먹은 명백한 배신행위"라면서 "이번 결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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