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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래식' 골프장, 마구잡이식 개발 '환경파괴'
'더클래식' 골프장, 마구잡이식 개발 '환경파괴'
  • 조형근 객원기자
  • 승인 2007.12.0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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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래식' 골프장이 원형보전지역을 불법훼손한 것이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윤용택.현원학)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감시단에 의해 적발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더클래식 공사현장을 확인할 결과 원형보전지역으로 보호해야 할 13번 홀 주변 GIS 지하수 1등급 지역인 하천의 식생을 불법 훼손한 것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현재 확인한 정도만 해도 약 200여 그루희 활엽수림 상단부가 절단됐고, 10여 그루의 활엽수림을 벌채한 상태라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이 지역은 '특별한 보호가 요구되는 군락'으로 '상록활엽수와 낙엽활엽수로 구성된 자연림이 잔존하고 있으며, 이 식물군락은 사업지구의 다른 지역과 달리 다양한 구성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사업지구의 식물군락 중에서 가장 보호가치가 높은 곳으로 판단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 협의내용을 살펴보면 ▲공사시 하천변 식생보호를 위해 식생 주변에 휀스를 설치할 것 ▲지하수 1등급 지역과 사업지구내 코스시설을 하천변에서 10m이상 이격해 재배치하고 시설물은 20m이상 이격할 것 ▲잔존수림을 최대한 확보하고 자연형으로 적극 육성 ▲하천변 중요 식물군락지역은 이용시설의 배치를 지양 ▲GIS 등급 안에서 행위제한 위반이 없도록 함 등이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사업자는 협의내용을 모두 위반해 공사를 강행하고 있으며, GIS 1등급 지역내 행위제한도 위반했다"면서 "특히 하천지역과 이격거리를 둬 완충공간을 확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는 골프장 공사구간 전 지역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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