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2개 대학의 총학생회장들이 28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의 오만이 총학생회장단의 위장 지지선언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맹비난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제주도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힌 뒤, "이 명단이 발표되자 '이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 '완전 오보다'라는 반박이 나오고, 서울과 충청권 일부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들은 '학교측과 협의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고 전했다.
제주도당은 "대학 총학생회장은 개인이 아니라 학생들의 투표로 선출된 학생대표"라며 "한나라당이 젊은층 표심잡기에 아무리 급하다 해도 학생들의 대표인 총학생회장 명의를 도용해 해당 학교 학생들 모두가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위장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제주도당은 "거짓말 잘하고 위장에는 자신있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위장전입, 위장채용, 위장영입에 위장지지까지 다음엔 또 어떤 위장이 드러날까"라며 "한나라당은 이제 온갖 '위장'에 따르는 법적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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