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와 교육가족 여러분!
오늘 저는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에 임하면서, 바르고 깨끗한 선거문화의 정착과 지방교육자치 발전을 이루기 위한 정책과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미래 제주교육을 책임질 교육지도자로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 반 전에 제12대 교육감으로 취임할 때 저는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교육계 전체를 대신해 참으로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3년 반은 잃어버린 믿음을 회복하고 안정된 기반을 다진 값진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 교육은 이제 굳건히 다져진 토대 위에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할 것입니다. 제13대 교육감은 처음으로 도민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되는, 진정한 교육자치시대를 열어갈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교육계가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 방향을 선도하고, 제주도민 전체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중차대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하는 선거 정책공약에는 그런 저의 믿음과 소망, 그리고 미래 비전을 담았습니다. 저는 학력 최고의 학생을 길러내고,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으며,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생들을 맡길 수 있는 편안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저의 깨끗한 힘과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제주도민이 만족하는 제주교육을 실현해 보이겠습니다.
이와 같이 총 네 가지 기조로 압축된 공약은 임기 내에 반드시 실천할 것이며, 추진 과정의 모든 사항은 ‘공약실천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도민 여러분께 낱낱이 공개할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많을 것이며, 재원 조달 등 현실의 장벽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발표하는 정책 공약은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내용들임을 밝혀드립니다. 제12대 교육감 재직 시절의 교육정책을 원만히 계승함으로써 제주교육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정직’이야말로 교육자로서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이자 우리 시대의 양심을 지킬 최후의 보루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 공교육의 총체적 부실”, “기존 추진계획의 전면 부정” 등 무리한 발언으로 제주교육의 안정과 발전을 이룩한 교육계의 성과를 무시함으로써 자신의 입장을 확보하려는 선거 전략은 교육 지도자로서 기본 자질을 의심케 합니다. 이는 저 양성언 개인에 대한 공격이라기보다는 10만 교육 가족 여러분의 노고와 성과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정책 공약을 확정하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들부터, 교육을 걱정하는 도민 여러분으로부터도 많은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더 나은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대후보이신 신영근 후보님과도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로 맞서서 깨끗한 승부를 펼쳐 보이도록 약속하는 바입니다.
교육자치시대의 진정한 주인인 도민 여러분, 교육가족 여러분께서 오늘 제시한 정책들을 잘 따져보고 올바른 선택을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