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령~도평 우회도로, 내년 착공 예정 ... 일부 공사 중
노형로~우평로 우회도로는 내년 준공, 교통량 분산 기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시내 최대 교통혼잡지역인 노형로의 통행량 분산을 위한 도로들이 윤곽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에서 노형 중심부를 거치지 않고 바로 평화로로 빠질 수 있는 도로인 '광령~도평 우회도로' 건설을 위한 도로구역 결정 고시를 29일 했다.
‘광령~도평 우회도로’는 125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광령리 평화로 노루물 인근에서부터 노형동 월광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4.2km의 도로다. 준공은 2028년 12월 예정이다.
하루 교통량이 6만2300대에 달하는 제주시 최대 교통혼잡 지역인 노형오거리와 무수천사거리 등 노형로 일부 구간의 교통량을 분산해 도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진다.
제주도는 이번 고시에 이어 내년 3월부터 보상비 책정 및 보상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이후 보상 협의 진행상황을 살펴보면서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착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광령~도평 우회도로는 현재 일부 구간이 공사중에 있기도 하다. 제주시에서 추진하는 620m 길이의 도시계획도로인 노형로~우평로 우회도로를 월광로와 연결하기 위해 광령~도평 우회도로 중 월광로~우평로 구간만 우선착공에 들어간 것이다.
이 우선착공 구간은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 우선착공 구간이 완공되면 노형로~우평로 우회도로와 함께 개통할 방침이다.
이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제주국제공항에서 노형오거리를 거치지 않고 평화로 입구로 이어지는 월산마을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제주시내 최대 교통혼잡구역인 노형 중심지를 거치지 않고 평화로까지 갈 수 있게 된다.
이 노형로~우평로 우회도로에 더해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광령~도평 우회도로까지 완공되면, 현재 노형로를 거처 평화로로 들어가는 차량의 34.4%가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되면 평화로에서 노형로로 이어지는 구간의 교통량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