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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통안전지수 ‘미흡’··· 렌터카·어린이 사고 가장 취약
제주, 교통안전지수 ‘미흡’··· 렌터카·어린이 사고 가장 취약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12.0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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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서귀포시 교통안전지수 D등급 그쳐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도로교통공단.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지역의 교통안전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은 2022년도 교통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의 교통안전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수준을 평가한 지수다. 노인과 이륜차, 화물차 등 18개 세부지표로 구성돼 취약영역 파악 및 교통안전정책에 활용 가능하다.

지역규모에 따라 인구나 도로연장 등 교통여건의 차이로 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구 등 4개의 그룹으로 구분해 A~E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점수 및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도가 높은 것이다.

제주시 교통안전지수 분석/자료=도로교통공단
제주시 교통안전지수 분석/자료=도로교통공단

제주시의 경우에는 2022년도 교통안전지수는 D등급에 그쳤다. 전체 29개의 지자체 중 2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도에 비해서도 2.56%가 하락했다.

영역별로는 사업용자동차가 E등급으로 최하위를 나타냈다. 전체 29개 지자체 중 29위에 머물며 제주지역의 사업용자동차가 교통안전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업자동차 영역 중에서도 렌터카 사고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른 안전대책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서귀포시 교통안전지수 분석/자료=도로교통공단
서귀포시 교통안전지수 분석/자료=도로교통공단

서귀포시의 경우도 취약한 안전지수를 보였다. 서귀포의 2022년도 교통안전지수는 D등급으로 전체 49개 지자체 중 4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 비해서는 1.17%의 개선율을 보였다.

영역별로는 교통약자가 E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전체 49개 지자체 중 46위를 기록라며 서귀포시의 교통약자 안전도가 취약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교통약자 영역 중에서도 어린이 사고가 가장 취약했다.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관광지 특성상 렌터카 사고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보행자와 어린이․노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힘을 합쳐 제주도의 교통안전도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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