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국토부의 갈등관리 '제주 제2공항 종합사업관리 용역' 유찰
국토부의 갈등관리 '제주 제2공항 종합사업관리 용역' 유찰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1.13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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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공고 마감, 단일업체만 공고에 응해
내부 규정상 재공고 해야 ... 2주 공고 후 업체 선정될 듯
제주 제2공항 계획도.
제주 제2공항 계획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갈등관리 등에 나서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종합사업관리 도입방안 연구용역’이 유찰됐다. 국토부는 다음주에 재공고를 하고 해당 용역을 수행할 업체를 지속해서 물색할 방침이다.

13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30일자로 발주가 이뤄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종합사업관리 도입방안 연구용역’이 한 차례 유찰됐다.

이번에 해당 용역이 유찰된 이유는 ‘단독입찰’이다. 지난주 금요일(10일)까지 입찰 공고가 나갔는데, 이 공고에서 1개 기관만 해당 용역 공고에 응찰했다. 하지만 국토부 내부 규정상 단일기관만 들어오게 되면 한 차례 더 용역 수행 기관을 물색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약 2주가량 해당 용역의 재공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재공고에서도 응찰 기관이 1곳에 불과하면 이 1곳과 계약을 맺고 용역을 진행하게 된다.

이 용역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국토부가 자체적으로 나서서 제주 제2공항과 관련된 갈등관리를 하겠다며 나선 첫 용역이기 때문이다.

‘종합사업관리’는 일반적으로 대·내적으로 상호충돌 등이 일어날 수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와 관련해 각종 갈등과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진다. 기존까지는 인천국제공항 1·2단계 사업과 평택미군기지 이전 사업,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 등과 관련해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제주 제2공항도 이와 같은 사업에 못지 않은 큰 규모를 가진 사업이다. 규모 면에서는 총 사업비만 6조원 이상이 들어가는데다 활주로와 계류장, 관제탑 등으로 구성된 에어사이드(Airside)와 터미널 및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 랜드사이드(Landside) 시설이 복합적으로 건설되는 대규모 복합공사다.

제2공항은 이외에 수년 동안 지역사회내 최대 갈등사항으로 남아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입지가 선정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지역 내 갈등이 첨예해, 이와 관련해 지속적인 갈등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다양한 의혹 및 환경이슈가 제기된 바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사업을 보다 세밀하게 관리하면서 전반적인 총괄 관리를 해 나가기 위해 ‘종합사업관리’를 도입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종합사업관리 적용 필요성을 검토에 더해 아울러 종합사업관리의 적정 업무범위와 투입인력, 소요 비용 등을 산출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사업관리 세부 이행계획도 수립한다.

이번 용역에 투입되는 비용은 모두 5000만원이다. 과업기간은 7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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