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지역 골프장 중 1곳을 제외한 모든 골프장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 중 화학농약 안전기준을 위반한 골프장도 1곳 적발됐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전국 골프장 화학농약 사용 위반사례가 총 29건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지역에서도 위반사례가 1건이 발생했다. 해당 골프장은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위반했다.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농약을 사용한 것이다.
특히 제주지역에 잔류농약이 검출된 골프장은 상당수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골프장 내 잔류농약이 검출된 골프장은 총 40곳이다. 제주지역에는 총 41곳의 골프장이 있다. 이 중에서 무려 40곳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이다. 이에 따른 해결책이 절실해 보인다.
잔류농약이 검출된 골프장은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상당수 확인됐다. 전국 골프장 545곳에서 522곳에 잔류농약이 검출돼 95%의 골프장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골프장은 총 41개로 면적은 3354ha다. 사용된 농약만 해도 1만 7267kg이다.
사용된 농약의 종류는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잔디 생장조절제, 균충제 등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양이 사용된 품목은 살균제로, 2021년에만 전국적으로 468톤의 살균제가 사용됐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골프장은 많은 시민이 여가를 즐기는 레저시설이지만 관리를 위해 다양한 화학약품이 사용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골프장 내 관리를 위해 사용된 농약이 인근 지역으로 흘러가 토양과 수질오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빈틈없이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