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3일 농림부 축산물수입검역통계 순기보고표 분석결과 발표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농림부 축산물수입검역통계 순기보고표에 의해 축산물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쇠고기는 16만895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 4978톤보다 2만3979톤이 늘어났으며 돼지고기도 20만 9702톤이 수입돼 지난해 전체 수입량 16만 5397톤보다 4만4305톤이나 늘어났다.
혼합분유 수입량도 3만402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늘었다.
그러나 닭고기 수입량는 2만 922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 421톤보다 42% 줄었다.
유통전문가들은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장기간 높게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외국산을 찾는 유통업자들이 증가했다"며 "특히 소모성질병 피해 등으로 국내산 출하물량이 감소하고 고가 쇠고기의 대체품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 농가 보호를 위해 음식점 육류 원산지표시제 확대와 이력추적시스템 조기 도입 등의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농협관계자는 "올들어 축산물 수입이 폭증하면서 돼지 등 축산농가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국내 축산물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등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음식점 원산지표시 적용품목을 돼지고기 등 전 축종으로 확대하는 등 품질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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