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애월항 암초에 좌초됐던 시멘트 운반선이 해경의 도움으로 13시간 만에 현장을 빠져나와 입항에 성공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 14분께 애월항으로 입항하던 4톤급 시멘트운반선 A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과 민간 예인선 5척도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해경은 오전 만조시간에 맞춰 A호의 선체 경량화 작업과 이초 준비 작업을 실시했다. A호는 이날 오후 8시 24분께 무사히 암초에서 빠져나와 애월항으로 입항했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호는 지난 10일 강원도 옥계항에서 출항해 이날 오전에 애월항으로 입항하던 중 암초에 걸려 좌초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애월항 입항 시 저수심 확인을 철저히 해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도록 주의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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