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이명박, 사면 후 첫 공식 발언 ‘동반성장’ 꺼낸 이유?
이명박, 사면 후 첫 공식 발언 ‘동반성장’ 꺼낸 이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9.12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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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앞으로도 2년 정도 위기 … 똘똘 뭉쳐 극복해나가야” 강조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 12월 사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발언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대통령 재임 시절 내걸었던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새겨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자신이 대통령 시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냈던 ‘동반성장’을 최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키워드로 제시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롯데호텔 제주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위기에 처한 윤석열 정부에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 정도는 힘들겠지만 똘똘 뭉쳐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대통령 재임 시절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해냈던 일을 회고하면서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도 전세계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상황에서 0.2% 성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옛 기억을 되살려낸 뒤 “이제 2년 정도는 어려울 거다. 똘똘 뭉쳐서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동반성장이) 후퇴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최근에도 윤 대통령이 행사 자리에서 중소기업 회장을 옆에 앉혔더라. 지금 정부도 그 점은 유심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동반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이 대통령 재임 시절 ‘동반성장’이라는 아젠다를 꺼낸 뒤 출범한 동반성장위원회가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납품대금연동제까지 이어지게 됐다면서 이 전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는 400여 명의 기업인들이 참여, 오는 15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각계 인사들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2023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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