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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대신 행주를 ... 제주서 펼쳐진 '행주대첩' 그 결과는?
물티슈 대신 행주를 ... 제주서 펼쳐진 '행주대첩' 그 결과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9.11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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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부모, 행주 사용하며 물티슈 소비랑 변화 기록
한 달 동안 물티슈 300매, 키친타월 2롤 등 감소량
제주도내 학부모들이 모여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2023 소락한 행주대첩’을 열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제주도내 학부모들이 모여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2023 소락한 행주대첩’을 열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은 제주 학부모들이 모여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2023 소락한 행주대첩’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7월 진행된 ‘탐라인이여, 지구를 춤추게 하라’의 후속 행사로 ‘일회용 물티슈 대신 소창행주를 사용하자’ 메시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2023 소락한 행주대첩 캠페인에는 총 100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약 한 달 동안 행주를 사용하면서 물티슈 소비량의 변화를 기록했다. 한 달 동안 1인당 행주 4개를 사용하면서 평균적으로 물티슈 300매, 키친타월 2롤, 청소포 60매 감소량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일회용 냅킨 대신 손수건 쓰기 △운동 시 와입스로 땀 닦기 △물티슈 대신 소창행주로 식탁 닦기 △청소포 대용으로 소창걸레 사용하기 △소창 행주로 그릇 물기 닦기 등이 있다.

이번 캠페인을 총괄했던 탐라중 학부모회 2학년 대표 조정순 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의무가 습관이 되는 시기를 경험했다”며 “앞으로 학부모 환경 동아리 결성과 소그룹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탐라중 학부모 정미경 씨는 “우연한 기회에 부담감을 안고 시작된 소락행주 체험이 아주 성공적으로 우리 집에 자리를 잡았다”며 “나 혼자만의 사용이 아닌 가족에게로 확대돼 아이들도 외출 시 소락행주를 챙겨 물티슈 대용으로 사용하고, 요즘은 직접 만든 소창행주를 주변 지인들에게도 선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광초 학부모 김은성 씨는 “무의식 중에 사용하곤 했던 물티슈를 더 이상 주문하게 되지 않았다”는 후기도 남겼다.

한편,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 이경미 이사장은 “제주시 제로웨이스트 인식 확산 사업의 일부로,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소락한 행주대첩에 이어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손수건 사용 캠페인을 이달에 진행 할 예정”이라며 도민과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제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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