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시 고려사항으로는 가격이 38.4%로 가장 중요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추석 맞이 성수품과 선물세트 중에서 ‘소고기’가 사람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열흘간 소비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리서치를 통한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귀성 의향은 31.6%로 조사됐다.
성수품 구매 예정 품목으로는 소고기가 21.7%로 가장 높았으며 사과 15%, 배 12%, 돼지고기 11.1% 순으로 집계됐다. 위 순위는 지난 설 명절 조사결과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매처는 대형마트가 30.6%로 가장 높았으며 전통시장 20.1%, 중소형 슈퍼마켓 11.4% 순으로 확인됐다. 지난 설 명절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선호가 여전히 높았으며 온라인 구매의 비율은 9.6%에 그쳤다.
성수품 구매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가격이 38.4%로 가장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어 맛은 21.9%, 신선도 21.5% 순으로 나타나며 신선도가 31.9%로 가장 중요했던 지난 설 명절의 선호도와는 달라진 양상을 보였다.
구매예산은 20만 원에서 30만 원이 31.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10~20만 원은 28.3% 순으로 나타나며 지난 설 명절 10~20만 원이 35.8%를 차지했던 것과 다르게 성수품 구매예산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선물세트 구매의향은 구매 품목이 소고기 21.4%, 건강기능식품 16.8%, 사과·배 혼합세트 12.2% 순이며, 구매처는 대형마트 41.2%, 온라인·모바일 17.2%, 중소형 슈퍼마켓 10.3%로 성수품에 비해 온라인 이용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구매예정 시기로는 추석 1주 전 45.3%, 2주 전 24.4%, 연휴 시작쯤 23.4% 순으로 추석 1주 전에 마련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제주도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 밝혔다. 670억 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을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연계해 할인 폭을 최대 60%까지 확대하는 등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거듭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