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강병삼 제주시장은 내년도 본예산 편성과 관련해 고강도 재정혁신을 주문했다.
강병삼 시장은 6일 9월 첫째주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와 같은 주문을 내놨다.
강 시장은 지난 도지사 주재 재정토론회 내용을 언급하면서 제주도 전체 가용재원 감소에 따른 합리적이고 정교한 예산편성을 주문했다.
앞서 열렸던 제주도 재정토론회 자리에서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지방교부세 역시 크게 줄어들고, 이와 함게 지방세수도 법인세 및 소득세, 부가가치세 감소로 어려운 여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특히 내년 가용재원이 올해보다 30~40%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강 시장은 이에 따라 간부회의 자리에서 ▲사업 필요성의 제로베이스 검토 ▲일몰사업과 매칭한 신규사업 편성 ▲운용평가 반영 보조금 조정 등의 편성원칙을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우리 제주시 예산 집행률이 다소 저조한 실정임을 감안해 올해 편성된 사업들을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도내 최초 지하차도 개통과 체육시설 내 대규모 민간 행사 등 큰 규모의 사업들을 수행하는 일이 빈번해짐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정교하게 작성해 직원들과 공유하고, 제주시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들이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하반기 읍‧면‧동 소통의 날’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기존에 제기됐던 건의사항 처리 결과를 사전에 안내해 한정된 시간에 많은 시민들과 대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 장애인 거주시설 내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인권 실태조사에서 해당 시설 입소자의 입장을 고려하고 그들의 인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좀 더 세밀하게 조사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