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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린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 해경에 무사히 구조
그물에 걸린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 해경에 무사히 구조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9.0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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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이 폐그물에 걸려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이 폐그물에 걸려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그물에 걸린 매부리바다거북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운진항 서방파제 약 20m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매부리바다거북을 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구조된 매부리바다거북은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보호종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운진항에서 ‘거북이가 그물에 걸려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화순파출소 소속 경찰은 그물을 절단하며 거북이를 구조했다. 경찰은 거북이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불법포획 흔적이 없고 상처도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해 방생조치 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거북이는 길이 약 30cm, 폭 20cm, 무게 약 5kg의 해양생물 보호종인 매부리 바다거북으로 성체의 경우 등갑길이가 80cm에서 100cm까지 자란다. 무게는 60kg에서 85kg까지 나가며 아름다운 등갑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거북이 사체가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살아있는 거북이가 발견돼 구조된 사례는 올해 처음이다”라며 “해양보호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을 바다로 돌려보내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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