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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반만에 돌아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 … 국제 크루즈 첫 입항
6년 반만에 돌아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 … 국제 크루즈 첫 입항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8.31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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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2시 680명 관광객 태운 2만4782톤급 블루드림스타호 제주항 도착
31일 오후 2시 제주항에 접안한 중국발 국제 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 블루드림스타호가 제주항에 기항하는 8시간 동안 관광객들은 용두암과 한라수목원, 성산일출봉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31일 오후 2시 제주항에 접안한 중국발 국제 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 블루드림스타호가 제주항에 기항하는 8시간 동안 관광객들은 용두암과 한라수목원, 성산일출봉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중국발 국제 크루즈가 6년 5개월만에 제주항에 입항했다.

31일 오후 2시 제주항에 접안한 중국발 국제 크루즈선은 2만4782톤급 블루드림스타호. 승선 정원이 1200명인 이 크루즈에는 680명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드림스타호는 제주항에 8시간 기항 예정으로, 관광객들은 용두암과 한라수목원(야시장),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감귤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봤다.

또 중앙지하상가와 동문재래시장을 돌면서 쇼핑과 원도심 탐방에 나선 것을 비롯해 일부 관광객들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찾아 쇼핑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발 국제 크루즈가 6년 5개월만에 다시 제주항에 입항, 도착한 관광객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중국발 국제 크루즈가 6년 5개월만에 다시 제주항에 입항, 도착한 관광객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중국발 크루즈는 지난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중단됐으나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이날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항에 기항하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국제 크루즈선 국내 첫 입항 환영행사를 개최, 6년 반만에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제주항 크루즈 부두에서는 블루드림스타호 접안시간에 맞춰 전통풍물패 공연으로 입도 환영 분위기를 조성했고, 환영 행사에서는 김희현 정무부지사와 중국 크루즈 선사대표가 제주 기항기념 선물을 교환했다.

또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도 환영행사에 참석, 제주에 첫 입도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건네고 제주감귤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올 한해 제주에 선석 배정을 신청한 국제 크루즈는 중국과 일본 등 16개 선사의 18척. 이 18척이 제주항에 59회, 강정항에 23회 선석 배정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28차례 크루즈선이 기항하면서 4만7000여 명이 제주를 찾았고, 앞으로도 추가로 54차례 기항을 통해 6만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 제주항과 강정항에 입항 의사를 신청한 크루즈선은 모두 334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중국발 크루즈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제주를 찾게 될 관광객이 9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크루즈가 가장 활발하게 왔던 2016년처럼 크루즈 관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크루즈 산업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제주가 동북아시아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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