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 찾은 외국인 관광객, ‘한식(韓食)’ 가장 선호
제주 찾은 외국인 관광객, ‘한식(韓食)’ 가장 선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8.2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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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신용카드 빅데이터 활용 식음료 소비패턴 분석 결과 발표
한식 소비 비율 80.6% … 중국‧대만은 치킨, 미국‧싱가포르는 제과점‧피자 선호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식음료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한식 소비 비중이 무려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 패턴 분석 기획사업으로 음식점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결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다.

이번 분석 결과는 외국인 관광객이 도내 음식점업에서 직접 결제한 신용카드 금액을 기준으로, 신한카드에서 제공한 소비 금액 빅데이터를 토대로 분석이 이뤄졌다.

식음료 전체 업종에 대한 신용카드 소비 패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제주를 방문한 8개국(미국,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관광객은 18만5166명(크루즈 관광객 포함)으로, 이들의 도내 식음료 소비 금액은 약 2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식사 관련 소비가 약 75%인 155억3000만 원, 주류 및 음료 소비는 25%(52억1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식음료 분야 신용카드 소비액은 중국이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싱가폴, 일본 등 순이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가별 음식점업 10개 세부 업종별 소비금액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중 외국인 관광객들의 신용카드 소비 금액은 92억2500만 원으로, 이 중 한식 음식점업 소비 비율이 80.6%(74억3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점이다.

8개국 중에서는 일본 관광객의 한식 소비율이 8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도네시아(82.5%), 대만(81.4%), 말레이시아‧중국(80.9%) 등 순이었다.

한식 외 다른 업종 중에서는 중국과 대만 관광객의 경우 치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과 싱가포르 관광객은 제과점과 피자전문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관광객의 음식점 업종별 신용카드 소비금액 분석을 계기로 한식을 중심으로 한 식도락 상품, 특히 제주 향토음식과 퓨전 음식 등을 더욱 다양하게 홍보할 것”이라면서 관광 업계에도 “독특한 식도락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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