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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백두산 매개로 한 관광‧학술 분야 교류 물꼬 트나
한라산‧백두산 매개로 한 관광‧학술 분야 교류 물꼬 트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8.20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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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중국 연변주와 한라산‧백두산 등반 관광상품‧학술교류 등 제안
호가복 연변주당위원회 서기 “양 지역 교류 메커니즘‧플랫폼 보완하자” 화답
오영훈 지사와 중국 연변주당위원회 서기가 지난 19일 중격 연변주 국빈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와 중국 연변주당위원회 서기가 지난 19일 중격 연변주 국빈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한라산과 백두산을 매개로 한 관광‧학술 분야 교류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19일 중국 연변주 국빈관에서 호가복 연변주당위원회 서기와 간담회를 갖고 제주도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이하 연변주)와의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변주정부 홍경 주장과 이건군 부주장 등 현지 주요 공직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도에서는 고윤주 국제관계대사, 변덕승 관광교류국장, 여창수 대변인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과 백두산을 콘텐츠로 한 관광과 학술 분야의 교류를 제안한 것을 비롯해 경제와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 지사가 제안한 내용을 보면 우선 오 지사는 한라산과 백두산을 모두 등반하면 제주도와 연변주 지방정부 대표자들의 서명이 들어간 공동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관광 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또 한라산과 백두산의 자연과 생태에 대한 공동 조사와 학술교류 추진을 검토하고, 제주 감귤과 연변 버섯 등 특산품을 교환하는 등 교류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아우르는 한라산·백두산 등반 관광상품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양 지역의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두에게 실익을 안겨줄 수 있는 경제를 중심으로 교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호가복 연변주 서기도 제주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

호가복 서기는 “양 지역의 교류 메커니즘과 플랫폼을 한층 더 보완할 것을 건의한다”며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사업들을 발굴하고 양 지역의 투자와 산업,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호 서기는 “장백산과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는 아주 흥미롭다”고 관심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더 상세하게 진일보한 논의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연변주는 중국에서 유일한 조선족 자치주로, 조선족의 최대 거주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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