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후쿠시마 등 어려운 상황 놓인 제주 수산업, 지난해 조수입은?
후쿠시마 등 어려운 상황 놓인 제주 수산업, 지난해 조수입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8.15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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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수입, 전년대비 1.3% 늘어난 수준 보여
사진은 어선들이 제주도내 항만에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은 어선들이 제주도내 항만에 정박해 있는 모습.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는 제주의 지난해 수산업 조수입이 전년대비 1.3% 늘어난 1조 39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예정에 수산자원 감소 등 어려움이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더욱 많은 조수입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양식어업과 내수면어업, 종자생산업, 수산물가공업 등이 전년대비 조수입이 늘었다. 그 외 어선어업, 마을어업, 정치망어업, 낚시어선업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참조기 등 연근해어업 생산량 및 조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양식광어 가격 호조세와 수산물가공업 등 생산량 증가로 전체 조수입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선어업은 제주지역 주력 생산어종인 참조기 어획 부진으로 생산금액이 전년 대비 43.8% 큰 폭으로 감소해 어선어업 조수입은 전년 대비 299억원·5.5% 감소한 5112억 원으로 조사됐다.

양식어업은 광어 생산량 증가 및 가격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92억원·10.6% 증가해 409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마을어업은 해녀 주 수입원인 소라 및 천초 등의 생산량과 생산액이 감소했으나 성게 가격 호조로 조수입은 전년도와 비슷한 1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치망 어업은 연안에서의 회유성 어종 어황 부진으로 조수입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16억 원에 그쳤으며, 종자생산업의 경우에도 생산량은 줄었으나 종자단가 상승으로 인해 조수입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낚시어선업은 이용객 수 감소 영향으로 조수입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1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산업가공업 등 기타 조수입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4211억  원으로, 수산물 가공 물량 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자원 감소, 인력난, 메가FTA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수산업은 제주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예정 등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 대응해 제주도정은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구조 개선과 경영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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